인류의 역사는 ‘기억’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순간들, 삶의 중요한 교차로에서 우리가 내렸던 선택들, 그리고 그 순간들이 남긴 흔적들은 여전히 마음 속 어딘가에 남아있습니다. 그 흔적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또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그때의 기억을 기록하여 남깁니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기억을 만들고, 그 기억들이 기록되면 비로소 시간 속에서 잊히지 않는 역사가 됩니다. 기록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그간 우리가 지나온 길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창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아카이브 전시는 그동안 부평역사박물관이 수집한 자료들을 공유하고 함께 기억하며, 기록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기획하였습니다.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돌이키는 것을 넘어 우리의 기억과 기록이 현재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